레알 마드리드, "베르나베우 이름 팔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2.01 08: 00

레알 마드리드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의 명명권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 1일(한국시간) 스페인의 디아리오 스포츠는 "레알 마드리드가 쿠웨이트와 일본 등 2개 이상의 기업에게 베르나우 경기장의 명명권을 10년 기한 2000만 유로(약 247억 원)에 제안받았다"고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팬들의 의견을 받고 있다. 팬들의 반응에 따라 레알 마드리드는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의 명명권 판매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명명권 판매는 미국에서 시작된 마케팅 기법이다. 기업은 자신의 이름을 구장에서 벌어지는 이벤트를 통해 확산시키는 효과를 얻고 구단은 경영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독일 월드컵 당시 알리안츠 생명은 1억 4000만 유로(약 1690억 원)를 투자 주 경기장 이름을 알리안츠 아레나로 바꿔 막대한 광고효과를 봤다. 최근 한국에서도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사가 현대 유니콘스의 인수를 결정하며 명명권 판매를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작년 3억 5100만(약 4320억 원) 유로를 벌어들인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명명권 판매가 결정될 경우 다시 한 번 세계 최고 가치의 구단으로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블룸버그 통신이 발표한 레알 마드리드의 가치는 10억 6300만 유로(약 1조 3800억 원)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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