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아, “내안에 다중인격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8.02.01 08: 49

“내안에 다중인격 있다.” 탤런트 송윤아(35)가 자신에게 숨겨져 있던 다양한 면에 놀라고 있다. SBS 새 수목드라마 ‘온에어’에 촬영차 대만에 머물고 있는 송윤아는 이번 드라마에서 드라마 작가 서영은을 연기한다. 평소 보여줬던 우아하고 단아한 이미지와는 다른 까칠하면서도 거침없고 위풍당당한 캐릭터다. 송윤아는 자신의 실제 모습과 달라 어려움이 없냐는 관계자의 질문에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는 힘들 것 같았는데 하다 보니 내가 다중인격을 갖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할 만큼 편해졌다”고 답했다. 송윤아는 “할 말 못할 말 거침없이 다하는 극중 드라마 작가 서영은이 처음에는 부럽고 닮고 싶다는 정도였다. 그런데 연기를 계속 하다 보니 속이 너무 시원해서 이젠 이 역할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 정도로 신이 나있다. 연기가 아니라 일상생활을 하고 있는 듯 자연스럽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제작진은 어느 때보다도 의욕적인 송윤아의 모습에 “전혀 딴 사람처럼 보여 깜짝 깜짝 놀랄 때가 많다.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본 모습이 나온다고 착각할 정도다”라며 그녀의 연기에 흡족해하고 있다. 또 송윤아는 “전작인 드라마 ‘누나’와 영화 ‘광복절 특사’ 때도 내 모습이 있었고 이번 작품에도 내 모습이 투영 되는 것 같다. 아마 서영은을 다른 배우가 했다면 또 다른 모습으로 비칠 것이다. 하지만 작품이 요구하는 캐릭터가 내 자신에게 분명 있는 것 같다. 송윤아기 때문에 그려질 수 있는 독창적인 캐릭터를 보여 주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만관광청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타이베이 101빌딩, 일월담, 야류에서의 촬영을 마친 SBS ‘온에어’ 촬영팀은 남은 일정동안 타이베이 시내곳곳을 비롯해 지우펀, 화련 등 대만의 아름다운 명소를 드라마에 담아 2월 5일 귀국한다. happy@osen.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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