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런던, 이건 특파원] 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마감된 겨울 이적시장의 중심에는 후안데 라모스 토튼햄 핫스퍼 감독이 있었다. 라모스 감독은 마지막날 폴 스톨테리와 앤서니 가드너 등을 내주고 지우베르투를 영입하는 등 팀 혁신 작업을 바쁘게 진행시켰다. 이뿐만 아니라 조너선 우드게이트와 크리스 건터, 앨런 후튼 등을 영입하는 등 겨울 이적시장에서 많은 변화를 주었다. 라모스 감독이 이같이 팀 개편 작업에 박차를 가한 것은 토튼햄의 팀구성이 자신이 원하는 축구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좌우 풀백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과 중앙 수비수들의 공격 능력을 십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인 라모스 감독에게 토튼햄의 선수 구성은 효율적이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이에 라모스 감독은 지난 1월 저메인 데포, 웨인 루틀리지, 파스칼 심봉다 등 내보낼 수 있는 1군 주요 선수들의 이름을 공개하며 팀 개혁의 의지를 밝혀왔다. 일단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튼햄은 좀 더 빠르고 날카로운 팀컬러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받아왔던 수비진에 메스를 가함으로써 분위기 쇄신을 꾀했다. 조너선 우드게이트의 영입으로 레들리 킹과 함께 잉글랜드 국가대표급 중앙 수비라인을 갖추게 됐다. 두 선수 모두 부상이 잦아 '유리몸' 이라는 오명을 쓰고는 있지만 탄탄한 수비력과 압박 능력에 있어서는 리그 최고급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그동안 이영표 혼자 고군분투했던 왼쪽 풀백 역시 보강됐다. 브라질 대표팀 출신인 지우베르투가 헤르타 베를린에서 영입된 것. 이로써 이영표는 무한 경쟁 시대를 맞게 됐지만 팀 차원에서 봤을 때는 중상위권 진출과 UEFA컵 우승 도전을 위해 복수의 선수를 확보했다는 의미를 가진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자신의 뜻을 어느 정도 달성한 라모스 감독에게 이제 남은 것은 결과다. UEFA컵 진출권이 걸려있는 칼링컵 결승에 진출한 토튼햄으로서는 우승을 통해 9년간 무관의 한을 풀고자 한다. 여기에 현재 11위인 성적을 최대한 끌어올려 2시즌 연속 5위를 차지했던 클럽의 자존심을 지키려 한다. bbadagun@osen.co.kr 라모스 감독 개인 홈페이지 도입 화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