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런던, 이건 특파원] 저메인 데포가 포츠머스로 이적했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데포는 1일(이하 한국시간) 포츠머스와 4년 장기 계약에 합의했다. 이로써 데포는 웨스트햄 시절에 이어 다시 해리 레드냅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됐다. 데포가 이적을 결심하게 된 것은 팀 내 입지가 크게 좁아졌기 때문이다. 데포는 이미 로비 킨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등에게 밀려 벤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지난 1월 후안데 라모스 감독이 데포를 '살생부' 에 올려놓았다는 보도가 나와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여기에 자신의 은사인 레드냅 감독의 러브콜도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둘은 지난 99년 데포가 처음으로 프로에 입단할 때부터 2000년까지 한솥밥을 먹었다. 데포는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더 이상 기다릴 수가 없다. 경기에 나서고 싶다. 나는 행복하다" 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남은 시즌 동안 최대한 많은 골을 넣을 것이고 포츠머스의 승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고 각오를 밝혔다. 데포의 영입으로 포츠머스는 벤자니 음와루와리를 맨체스터 시티로 보냈다. 레드냅 감독은 "음와루와리가 좋은 선수였으며 우리를 위해 대단한 일을 했다" 며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데포에 대해 "톱플레이어다. 그 자신을 위해 우리와 계약한 것은 정말 좋은 일이다. 그는 뛰기를 원했다" 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