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경남에 입단한 서상민(24)이 "이관우와 같은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히며 사이프러스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올 시즌 드래프트를 통해 신인 5명을 보강한 경남은 비록 팬들에게 잘 알려진 선수들은 아니지만 이들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사이프러스에서 전지 훈련 중인 서상민은 "팀에서 확실한 주전으로 뛰고 싶은 것이 1차적인 목표"라면서 "두 번째 목표는 팀 승리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조광래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들도 서상민이 최근 폴리 티미소아르와의 연습경기에서 첫 골을 기록하자 그의 잠재력에 대해 칭찬하며 국가대표 선수로 키워보고 싶은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폴리 티미소아르은 루마니아 리그서 4위를 마크했던 팀이다. "이관우 같은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낸 서상민은 이관우의 볼 관리 능력과 해결사로서 역할을 높이사며 그를 닮고 싶은 선수로 꼽았다. 서상민은 연습경기서 첫 골을 기록한 후 "골을 넣는 순간 골문이 넓게 보였고 느낌이 좋았다"고 말했다. 경남의 또다른 새 얼굴로 재일교포 출신인 김굉명(24)도“1분 1초라도 게임에 뛰는 것이 목표다. 경남에서 성장해 훌륭한 선수가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일본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후 한국땅을 밟은 지 2년만에 K리거가 된 김굉명은 지난 2006년 8월 내셔널리그 인천 한국철도를 시작으로 서산오메가 FC서 한국 축구를 맛보다가 드디어 K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김굉명은 성실하고 희생적인 플레이를 하는 안영학처럼 되고 싶다며 성공적으로 K리그에 적응해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조광래 감독도 교체 멤버로 팀의 활력을 불어다주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아 팀 전력을 가다듬고 있는 조광래 감독의 경남이 새로운 얼굴들을 앞세워 올 시즌 K리그서 또 한 번 돌풍을 준비하고 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