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첫 도전, 대사 맞출 생각에 설레입니다.”가수 김종서(43)가 뒤늦게 연기에 도전한다.
김종서는 2월 9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주말드라마 ‘행복합니다’(김정수 극본/장용우 연출)에서 가수를 꿈꾸는 권위는 없지만 인간미는 넘치는 한 집안의 장남 이준기로 분해 안방극장 도전한다.
김종서는 장용우 PD가 통해 연기자로 데뷔를 하게 됐다며 계기를 전했다. 그는 “장 PD가 지난 해 말에 우연히 나를 봤나보다. 연기 한번 해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해 줬다. 뜻밖이었다. 막상 제의가 들어오니 망설여졌고 쿵하고 김장이 내려앉은 기분이었다. 처음에는 그렇게 시작했다”고 전했다.
물론 지금도 두려움은 있다. 연습할 때는 잘 하다가도 막상 슛이 들어가면 경직되고 잘 하지 못할 때도 많다. 걱정이 돼 불면증까지 생길 정도다. 가수에서 각종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후배 가수들한테 안 좋은 소리를 듣기도 했다. 그런 그인지라 연기까지 하면 더 욕을 먹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됐다.
이에 김종서는 “오락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일부러 가수 활동을 안했다. 오락프로그램에 많이 출연한 덕에 10대 팬도 많이 생기고 그런 의미에서 목적 달성을 한 것 같기도 하다. 가수 김종서를 아낀 팬들에게는 안 좋을 수도 있지만 내가 자신감이 없으면 시작도 안 했을 것이다. 음악적으로 보여주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이 두려우면 아무것도 못 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수를 꿈꾸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그는 가수가 되고 싶기는 하지만 노래를 잘 못하는 캐릭터를 연기해야 하는 덕에 극중 고음처리를 하는 부분에서 삐걱 거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연기자에 도전한 김종서가 시청자들로부터 어떤 평가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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