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의 '괴물 신인'으로 각종 화제를 뿌리고 다니는 니혼햄 파이터스의 나카타 쇼(19)가 신인왕을 향한 힘찬 일보를 내디뎠다. 일본 인터넷판에 따르면 나카타는 1일 오키나와서 니혼햄 스프링캠프 첫 훈련을 마친 뒤 "신인왕을 거머쥐겠다"고 선언했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어머니로부터 "부상 당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말을 들었다는 나카타는 주위의 관심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00kg 가까이 나가는 육중한 체구를 지닌 나카타는 고교 시절 역대 최다인 87개의 홈런을 기록한 거포로 퍼시픽리그 2연패를 노리는 니혼햄이 크게 기대를 걸고 있고 호시노 일본 대표팀 감독도 "나카타는 타격으로만 따지면 대표급 선수다"며 타격 재질을 높이 산 바 있다. 신인들이 대개 겸손한 모습을 보이는 것과 달리 나카타는 거침없는 언행과 개성 강한 행동으로 일본 언론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이 위풍당당한 '괴물'이 자신이 공언한 대로 신인왕을 수상할지 주목된다. heman81@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