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시즌 프로리그 전 후기리그를 통틀어 최강의 사나이를 꼽으라고 하면 바로 '프로리그 사나이' 염보성을 빼놓을 수 없다. 종횡무진 맹활약을 펼치는 프로리그와 달리 개인리그에 유달리 인연이 없었던 염보성이 8강 진출의 기회를 다시 잡았다. 염보성은 1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박카스 스타리그 2008' 16강 6회차 마재윤과의 경기서 초반 상대 6저글링 러시를 막아내고 매서운 2배럭 머린 공격으로 승리, 2승 1패를 기록하며 오는 6일 오후 2시 이제동 도재욱과 함께 스타리그 8강 진출을 위한 재경기를 치룬다. 염보성은 "이기면 재경기 지면 탈락인 순간이었다. 당연히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맵도 신맵이라 마재윤 선수의 연습량도 많지 않을거라 예상했다"고 재경기에 올라간 소감을 밝혔다. 이번 박카스 스타리그서 신규로 추가된 악령의 숲에 대해 염보성은 "신 맵이라 아직 발견되지 못한 점이 많은 것 같아 유불리를 꼬집어 말하기는 힘들다"면서 "준비를 많이한 사람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는 6일 오후 2시에 치러질 재경기 구도에 대해 그는 "부담스러운 상대들이다. 그렇지만 부담은 다른 선수도 마찬가지일거라고 본다. 어차피 3명중에 2명이 올라가는 것이다. 내가 그 자리를 꿰찰 수 있도록 하겠다"고 8강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끝으로 염보성은 다시 한 번 재경기서의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이제까지 16강에서만 4번째 떨어졌다. 여기서도 떨어지면 16강에서만 5번째 떨어지는 것이다. 이제까지 실력이 없어서 떨어졌다고 생각했었지만 이번에도 떨어진다면 징크스가 될 것 같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