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관' 송병구, 쾌조의 3연승으로 스타리그 8강 진출
OSEN 기자
발행 2008.02.01 20: 23

"1위 진출이지만 특별한 감흥은 없다." '사령관' 송병구(20, 삼성전자) 쾌조의 3연승으로 스타리그 8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1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박카스 스타리그 2008' 16강' 6회차 이영호와 경기서 송병구는 초반 위기를 잘 극복하고 질풍같은 질럿과 드라군 돌파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송병구는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조 1위로 스타리그 8강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송병구는 "지난 시즌에도 3승으로 1위에 올라가 감흥이 나지 않는다. 경기가 끝나고 (이)영호 표정을 봤는데 많이 우울해 하는 표정이었다"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서는 송병구의 다른 면모를 볼 수 있었다. 셔틀 드롭이 계속 실패하고 벌쳐의 기습 공격에 다수의 프로브를 잃으며 흔들렸지만 송병구의 테란전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자신의 리버-캐리어 전략이 아닌 질럿과 드라군으로 질풍 러시를 선보이며 맵을 순식간에 절반으로 가르며 위기를 넘겼다. 아비터가 추가되자 이영호는 속수무책으로 무너져 버릴 수 밖에 없었다. "상대 골리앗이 예상보다 많았고,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벌쳐 견제가 들어와 피해를 많이 봤다. 생각했던것보다 (이)영호가 빨리 들어왔다. 상황이 좋지 못할때 공격을 결단했다. 화가나서 이길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했다. 다행히 공격이 잘 통해서 11시 지역도 제압할 수 있었다. 그 교전의 승리로 절반 싸움으로 갈 수 있었다." 자신의 조 1위 8강 진출로 이영호, 안기효, 윤종민의 재경기를 갖는 것에 대해 그는 "(윤)종민이형이랑 (안)기효형은 좋아할 것 같다. 종민이형이 오늘 경기전에 연습 상대로 상욱이형도 붙여주고, 대기실에서 성준이형도 이기라고 응원을 해줬다. 설 연휴 전에 재경기이기는 하지만 어차피 잘하는 사람이 이겨서 올라올 것이다. 재경기 상황을 우울해 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 박카스 스타리그 2008 16강 6회차. 1경기 마재윤(저그, 11시) 염보성(테란, 1시) 승. 2경기 이영호(테란, 7시) 송병구(프로토스, 1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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