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시, 80만 달러에 보스턴서 '새출발'
OSEN 기자
발행 2008.02.02 04: 02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한때 내셔널리그에서 손꼽히는 강타자였던 션 케이시(34)가 올해부터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뛴다.
AP통신은 2일(한국시간) 케이시가 보스턴과 1년 80만 달러에 입단 합의했으며 신체검사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디트로이트에서 143경기에 출장, 타율 2할9푼6리 4홈런 54타점을 기록한 케이시는 이번 겨울 FA 자격을 얻어 새 구단을 물색해왔다.
95년 드래프트 2라운드로 클리블랜드에 지명된 케이시는 98년 데이브 버바와의 맞트레이드로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었다. 그해 96경기에 나선 뒤 이듬해 풀타임 주전 1루수 자리를 꿰차며 신시내티의 간판 타자로 군림했다.
타율 3할3푼2리 25홈런 99타점을 기록한 99년과 3할1푼5리 20홈런을 올린 2000년, 그리고 3할2푼4리 24홈런을 기록한 2004년 최전성기를 보냈다.
하지만 2005년 9홈런에 그치면서 급격히 장타력이 약화된 그는 시즌 후 데이브 윌리엄스와의 맞트레이드로 피츠버그, 2006년 시즌 중반에는 브라이언 로버츠의 트레이드 상대로 지목돼 디트로이트로 이적했다. 2006년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그는 지난해 디트로이트와 1년 계약했다.
빅리그 11년 통산 타율 3할1리 130홈런 718타점을 기록한 케이시는 주전 1루수 케빈 유킬리스의 백업을 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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