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나, 최대 7년 1억 5200만 달러 계약 임박", SI
OSEN 기자
발행 2008.02.02 05: 31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요한 산타나(29)와 뉴욕 메츠의 계약이 임박했다. 현재 막판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대 7년 계약에 양측의 의견이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2일(이하 한국시간) 산타나와 메츠가 연평균 2200만 달러씩 6년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6년간 1억 3200만 달러의 신규 계약에 산타나의 올해 연봉 1325만 달러에 사이닝보너스 700만 달러를 얹어주는 조건이다. 올 시즌 계약까지 합치면 계약 기간과 총액은 7년 1억 5200만 달러로 늘어난다. 배리 지토(샌프란시스코, 7년 1억 2600만 달러), 카를로스 삼브라노(시카고 컵스, 5년 9150만 달러)가 각각 보유한 역대 투수 계약 총액과 평균연봉 기록 경신이 임박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선수노조는 산타나의 에이전트인 에드 그린버그를 압박하고 있다. 총액 1억 5000만 달러 벽을 뚫어 시장에서 투수 연봉의 새로운 기준을 세워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산타나 측은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고, 수세에 몰린 메츠는 신규 5년 계약 이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기존 입장에서 물러나 총액 1억 5000만 달러 선을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다만 5년계약에 구단 옵션 2년을 포함하는 '5+2'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산타나는 '보장된 7년'을 요구하고 있어 거래 확정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산타나와 메츠의 협상 마감시한은 이날 오전 7시. 하지만 양측은 데드라인에 임박해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해 협상 마감 시한을 2시간 연장했다. 이에 따라 이날 9시까지는 구체적인 결과물이 도출될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최근 며칠보다는 훨씬 대화가 수월해지고 있다"며 협상 타결을 낙관했다. 산타나가 메츠와 새로운 계약에 합의하고, 신체 검사를 통과할 경우 지난달 30일 합의한 메츠와 미네소타의 거래는 최종 확정된다. 메츠는 지난달 30일 미네소타와 야수 카를로스 고메스, 투수 필립 험버, 데오리스 게라, 케빈 멀비를 내주고 산타나를 받아들인다는 4-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산타나가 전구단 트레이드 거부권을 보유한 까닭에 메츠는 곧바로 산타나 측과 장기계약 협상에 돌입,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workhors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