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베컴 대표 탈락, 놀랄 일 아니다"
OSEN 기자
발행 2008.02.02 08: 32

"놀랄 일이 아니다". A매치에 개인 통산 99회 출전한 데이빗 베컴(33, LA 갤럭시)의 센추리 클럽 가입이 연기된 가운데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그의 잉글랜드 대표팀 탈락에 대해 놀랍지 않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2일(이하 한국시간) 퍼거슨 감독은 로이터 통신에 게재된 인터뷰서 "베컴의 탈락 소식에 전혀 놀라지 않았다"면서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충분히 베컴의 상태를 점검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카펠로 감독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이번 경기는 카펠로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부임 이후 가지는 첫번째 경기이다"며 "그렇기 때문에 많은 부담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카펠로 감독은 오는 6일 영국 뉴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릴 스위스와 경기에 대비한 30명의 대표팀 예비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명단 중 베컴의 이름은 찾을 수 없었다. 이유는 실전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물론 카펠로 감독은 베컴이 미국 MLS서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대표팀에 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렇기 때문에 베컴이 경기 출전을 통해 감각을 회복한다면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은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과연 흔들리는 잉글랜드 대표팀을 맡아 데뷔전을 치르게 될 카펠로 감독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게 될지 기대된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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