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의 끝이 보이지 않는 리버풀의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코칭스태프를 비롯해 선수들에게 "달라져라, 모든 것을 개선하라"며 따끔한 충고로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2일(한국시간) 영국의 스포츠전문매체 에 따르면 베니테스 감독은 "선수들은 자신이 얼마나 개선되었나 달라졌나 스스로 돌아봐야 할 것이다"며 선수들에게 정신력 변화 등을 자문(自問)해보라고 강조했다. 리버풀은 지난 1월 31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7위까지 내려갔고 1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는 승점이 17점이나 차이 나고 있다. "선수들은 충분한 기량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좀 더 발전이 필요하다. 우리의 서포터스를 기쁘게 할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밝힌 베니테스 감독은 "자신감이 떨어졌다. 선수들을 비판하는 것은 아니다. 조금만 더 열심히 한다면 우리는 괜찮아질 것이다"며 선수들의 자신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독였다. 이어 베니테스 감독은 좋지 않은 성적으로 인해 리버풀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준 것에 미안해 했다. "세계최고의 팬들의 응원을 받는 팀이 리버풀이다"며 "우리는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을 자랑스러워 해야하며 팬들에게 이를 증명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리버풀의 저조한 성적 때문에 베니테스 감독 자신조차 경질설이 나오는 상황. 베니테스 감독은 이에 대해 "선수들은 물론 코칭스태프까지 서로 이야기 나누며 나아가야 할 방향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 달라져야 한다"며 자신도 달라질 것임을 밝혔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