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연속극 '천하일색 박정금'이 2일 저녁 첫 방송된다. 20년이 넘게 연기 인생을 걸어온 배종옥이 타이틀 롤을 맡은 '천하일색 박정금'은 억척스러우면서도 적당히 능글맞고 가끔은 뻔뻔한, 아줌마 형사의 애환을 그린 드라마이다. 그 어떤 직업보다도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하기 어려운 형사 박정금을 통해 이 시대 일하는 여성의 고충이 생동감 있게 그려질 예정이다. 예고편 동영상에는 무희 복장을 한 채 범인을 추격하고 지하철 바닥에 슬라이딩하는 터프한 아줌마 형사가 된 배종옥과 환자를 자신의 분신인양 돌보는 손창민이 티격태격하는 모습, 또 유도복을 입은 배종옥의 뒤를 쫓아다니던 김민종이 포장마차에서 배종옥과 술마시는 모습, 스스로 입만 열면 깨서 입 다물고 있다고 말하는 팜므파탈 한고은의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1회에서는 박정금(배종옥)의 여형사로서의 활약상과 처음으로 분양받은 아파트가 이중 분양돼 정용준(손창민)과의 동거가 시작되는 사연이 전개된다. 또 식모였던 나 여사(이혜숙)와 정분이 나 본처 윤씨(나문희)와 딸 정금을 버린 봉필(박근형)의 생일날, 나 여사의 딸 사공유라(한고은)와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있던 한경수(김민종) 그리고 정금이 함께 하면서 작은 싸움이 벌어지게 된다. 특히 터프한 여형사의 모습이지만 술에 취해서는 “여자로서 사랑받고 싶다”며 포장마차에서 테이블에 머리를 박는 박정금의 모습에서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