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대표팀 조기 합류, 박지성은 미정
OSEN 기자
발행 2008.02.02 09: 54

'허정무호'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지난달 30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칠레와의 평가전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0-1로 패하면서 '허정무호'가 선수들을 긴급 수혈하고 있다. 김병지, 정조국의 부상까지 악재가 겹치면서 첫 출발부터 진통을 겪고 있는 대표팀은 해외파들을 예정보다 빨리 합류시키기로 했다. 가장 먼저 합류하는 선수는 김두현. 김두현은 이제 막 잉글랜드에 발을 들여놓았지만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투르크메니스탄전을 위해 곧바로 귀국행에 올랐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웨스트 브롬위치에 입단한 김두현은 2일 오후 4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이영표 또한 3일 0시(이하 한국시간)에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른 뒤 하루 뒤 런던을 출발, 4일 오후에 입국할 예정이었으나 하루 앞당겨 3일 입국, 허정무호에 조기 합류한다. 투르크메니스탄전이 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기 때문에 FIFA의 규정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나 토튼햄 핫스퍼 측은 경기 이틀(48시간) 전까지 선수 차출에 응하면 된다. 하지만 다급해진 허정무호는 맨유에 조기 차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맨유가 응할 경우 박지성도 3일 오후에 입국이 가능하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영표의 경우 3일 입국이 확정됐지만 박지성의 조기 합류는 통보받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설기현은 예정대로 4일 오후에 입국한다. 한편 원 소속 구단 포항과 이적에 합의를 보지 못한 상태서 러시아 사마라에 입단한 오범석도 오는 3일 귀국해 대표팀에 합류한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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