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호러의 새장을 연 나카다 히데오 감독이 “이준기와 이영애에 굉장한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영화 ‘데스노트 L’의 홍보를 위해 내한한 나카다 히데오는 1일 오후 2시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젊었을 때부터 한국영화를 계속 봐왔다”며 “최근에는 영화 ‘괴물’을 봤고 봉준호 감독과 LA에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국 배우들로는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이영애와 이준기에 대해서 광장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카다 히데오 감독은 영화 ‘링’ ‘검은 물 밑에서’ 등을 통해 일본 영화계에서 호러 붐을 일으키며 ‘J호러’라는 장르를 탄생시켰다. ‘링2’의 할리우드 리메이크판에서도 직접 감독을 맡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호러물에 대한 특별한 애착이 있는 것일까? “특별히 호러 영화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고 만들었던 작품이 우연히 주목을 받게 됐다”며 “이번 작품(‘데스노트 L’)은 장르를 구분하기 힘들지만 액션과 서스펜스가 있다. 휴머니즘에 가까운 것도 있고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데스노트’의 스핀오프격인 ‘데스노트 L’을 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데스노트’는 완결된 이야기였다”며 “하지만 그 안에서 L이 라이토와의 대결까지 남은 23일의 시간이 생략돼 있다. 그 기간 동안에 L 생각, L이 사건을 어떻게 해나갈지 만화에 없다. 상상력으로 오리지널한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나카다 히데오 감독의 ‘데스노트 L’은 21일 개봉한다. crystal@osen.co.kr 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