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에 더욱 노력하겠다".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 평가전을 마치고 휴식을 취했던 대표팀은 2일 오전 파주 NFC서 간단한 몸풀기로 훈련을 대신했다. 김병지의 부상으로 지난 1일 밤 대표팀에 대신 합류한 김용대는 의욕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특히 그동안 내성적인 성격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말수가 적었던 김용대는 이날 인터뷰서 군인답게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했다. 김용대는 훈련이 끝난 후 가진 인터뷰서 "오랫만에 대표팀에 들어왔기 때문에 기대가 크다"며 "큰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해 꼭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군인의 신분으로 대표팀에 들어왔기 때문에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프로에 있을 때보다 책임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 노력하는 길 밖에는 없다"고 전했다. 지난 1월 4일 신병훈련소를 퇴소한 김용대는 몸 상태에 대해 묻는 질문에 "훈련소를 다녀오면서 상태가 썩 좋지는 않다"며 "그러나 퇴소 후 컨디션을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현재 상태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한 80%쯤 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김용대는 "정성룡과 염동균은 모두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이다"며 "그러나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살아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용대는 "젊은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이 구성됐다. 나도 이제 대표팀서 어린 편이 아니기 때문에 빨리 적응해 선수들을 이끌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