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드라마 속 여 주인공들이 화려한 패션을 포기하고 하얀 의사 가운(?)으로 같은 듯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MBC 드라마 ‘뉴하트’에서 흉부외과 의사 남혜석 역을 맡고 있는 김민정, MBC 드라마 ‘비포&애프터 성형외과’에서 간호사 홍기남 역으로 출연 중인 소이현, 케이블 채널 수퍼액션의 ‘과학수사극 KPSI’에서 부검의로 활약 중인 서미영 등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뉴하트’의 김민정과 ‘과학수사극 KPSI’의 서미영과는 몇 가지 공통된 스타일을 보인다. 머리손질 할 시간이 없는 의사와 부검의라는 점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오래 지속되는 강한 웨이브 펌을 선택한 것. 유일하게 꾸밀 수 있는 헤어 악세서리도 실 핀이나 검정 고무줄이 전부다. 또한 하얀 가운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 흐릿한 색상의 상의보다는 블랙이나 레드같은 절제된 강한 색상을 주로 입는다 ‘비포&애프터 성형외과’의 소이현은 하얀 간호사 복으로 매력을 발산중이다. 슬림한 차이나 칼라 복장으로 발랄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어필한다. 이밖에도 오는 18일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2 드라마‘싱글파파는 열애중’에서 의과대학생 역으로 출연할 허이재도 조만간 ‘하얀 가운의 천사’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사실감 있는 캐릭터 때문에 몰입이 잘된다” “자기 일에 열중하는 모습이 멋있어서 부스스한 모습조차 아름다워 보인다”며 호응을 보내고 있다. 여배우라면 누구나 화면에 예쁘게 나오길 바라는 마음대신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데 한 몫하고 있는 배우들이다. yu@osen.co.kr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MBC '뉴하트'의 김민정, 수퍼액션 '과학수사극 KPSI'의 서미영, MBC '비포&애프터 성형외과’의 소이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