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조재진은 굉장히 예민한 상태"
OSEN 기자
발행 2008.02.02 11: 59

"조재진은 굉장히 예민한 상태다". 부상을 당한 김병지와 정조국을 대체해 지난 1일 밤 김용대와 조재진이 합류한 가운데 대표팀은 2일 파주 NFC서 간단한 몸풀기로 오전 훈련을 마쳤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훈련을 마친 후 가진 인터뷰서 "박지성, 설기현 그리고 이영표 등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시차 적응을 비롯해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경험이 있고 꾸준히 경기에 출전했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허 감독은 "현재 그들의 상태를 정확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에 몸 상태와 경기 감각 등을 파악한 후 어떤 포지션에 기용할지 결정할 것이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투르크메니스탄과 경기다. 준비할 것이 많기 때문에 선수 기용에 대한 문제는 지금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새로 가세한 김용대와 조재진에 대해 허 감독은 "현재 김용대는 상당히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며 "그러나 문제는 조재진이다. 상황이 좋아 보이지 않는다. 오전에는 배탈로 인해 병원에 갔기 때문에 훈련에 참가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허 감독은 "특히 조재진의 경우 현재 굉장히 예민한 상태"라며 "여러 가지 문제들이 복잡하지만 잘 이끌어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허 감독은 선수 차출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허 감독은 추운 날씨서 열린 평가전서 부상 선수들이 발생한 것은 준비 기간 부족 탓이라며 보다 일찍 선수들을 소집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남는 모습이었다. 허 감독은 "선수들의 조직력을 맞추기 위해서 조기 소집을 원했던 것이다"며 "그렇기 때문에 20일로 소집일자를 앞당기자는 말을 했던 것이다. 어쨌든 결과가 이렇게 나왔으니 이제 중요한 것은 투르크메니스탄과 경기다. 남은 시간 동안 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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