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이윤열, '사신' 오영종 꺾고 8시즌만에 MSL 8강 진출
OSEN 기자
발행 2008.02.02 16: 37

37개월만에 올라간 8강. '천재' 이윤열(24, 위메이드)이 당골왕 MSL 이후 8시즌 만에 8강에 진출했다. 2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곰TV MSL 시즌4' 16강전서 강적 '사신' 오영종을 제압하고 MSL 시드를 거머쥔 이윤열은 "꿈꾸는 것처럼 행복하다"며 "지난 32강전서 이런 기분이 들었는데, 너무 정신이 몽롱하고 마치 결승에서 우승한 것 같다"고 8강에 올라간 소감을 밝혔다. 이윤열은 지난 1월 29일 오영종과의 16강 첫 경기를 패배하며 불리하게 출발했다. 상대 오영종은 프로리그 MVP를 비롯해 기세가 많이 올라간 상태라 걱정을 많이 했지만 마음을 비우고 침착하게 대처했다. 이윤열의 대처는 매 경기 상대 오영종의 움직임을 완벽하게 예측했다. 조디악서는 리버드롭을 로키 Ⅱ에서는 다크템플러 견제와 아비터 리콜을 잘 막아내며 승리를 일궈냈다. "준비하는 내내 어려웠다. 첫 경기를 지는 상황이라 마음도 급했다. 연습때도 잘풀리지 않아 불안했지만, 침착함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오영종 선수의 플레이를 예측했다. 경기 중의 침착함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조디악에서 나를 물량의 힘으로 제압하려는 움직임을 예측해서 힘으로 붙으려고 하지 않고 최대한 안전하게 상대했던 것이 승리의 요인이다." 이윤열은 8강전서 박성균과 안성원의 승자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같은 팀의 박성균은 이미 한 번을 먼저 이긴 상태라 맞붙을 확률이 높다. "같은 팀 동료이지만 박성균 선수는 대단한 선수다. 같은 팀에 상관없이 우리 두 명 모두 만난다면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 마지막으로 이윤열은 "곧 설날인데 팬 여러분 모두 행복 가득한 설연휴 보내셨으면 좋겠다. 팬 여러분의 응원의 힘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앞으로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설연휴 인사를 전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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