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현 선배와 대결이라 많은 부담을 느꼈다". 휴식기 끝에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재개된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 경기서 김승현과 맞대결을 펼치며 서울 SK를 승리로 이끈 김태술은 경기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서 "역시 김승현 선배는 대단한 선수"라며 혀를 내둘렀다. 김태술은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지만 이겨서 기쁘다"며 "경기 조율에 대한 연구를 하며 임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프로농구서 첫 번째로 김승현과 대결, 6득점 6어시스트로 평소에 비해 부진했던 김태술은 "부담을 느끼고 경기에 임했다"며 "힘이 좋고 순간적인 스피드가 대단하기 때문에 막는 데 어려움을 느꼈다. 특히 손이 굉장히 빨라 드리블할 때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평했다. 그리고 김태술은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6강에 진출하는 것이다"며 "그 후 신인왕이나 어시스트 1위를 생각할 수 있다"며 개인상에 대해 큰 욕심이 없음을 나타냈다. 최근 부상과 함께 체력적인 부담은 없는지 묻자 "2라운드서 상당히 힘들었다"며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언제 힘을 써야 할지 터특하게 됐고 현재 체력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대답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