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주 감독이 이끄는 1위 흥국생명은 강했다. 도로공사를 맞아 첫 두 세트를 내줄 뻔했지만 마무리서 이기며 2연승으로 15승(2패)째를 기록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5승 12패가 됐다. 한편 전날까지 득점 공동 1위를 달리던 김연경과 한송이의 경쟁도 김연경이 단독 1위로 앞서며 경기가 끝났다. 2일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07-2008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서 흥국생명은 김연경(25득점)과 마리(14득점)의 활약으로 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0(26-24 25-23 25-15) 으로 승리했다. 1,2세트 흥국생명은 어려운 경기를 펼치며 도로공사와 접전을 벌였다. 흥국생명은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지만 끝내 역전에 성공하며 첫 세트를 따내 선두다운 모습을 과시했다. 도로공사는 1세트를 아쉽게 내준 뒤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패하고 말았다. 1세트는 도로공사의 파이팅이 돋보였다. 초반부터 흥국생명을 압박했다. 특히 승부의 분수령이던 1세트 21-19로 앞서던 순간 터진 한송이의 2점 백어택으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흥국생명도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김연경과 전민정의 연속득점으로 24-24로 듀스를 만들었다. 결국 김연경이 마지막 공격을 성공하며 1세트를 잡았다. 2세트는 명승부였다. 도로공사는 한송이가 8득점을 하며 팀을 이끌었다.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다 결국 흥국생명은 주포 김연경과 황연주의 2점 백어택으로 25-23으로 2세트도 따냈다. 막판 한송이의 2점 백어택이 실패한 도로공사는 아쉽게 2세트도 내주고 말았다. 3세트는 1,2쿼터와 다른 양상이었다. 흥국생명은 본연의 모습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쉽게 풀어나갔다. 도로공사는 하준임이 체력이 떨어지며 한송이 외에는 공격을 풀어줄 선수가 없었다. 23-15로 앞서던 흥국생명은 마리의 공격득점과 황연주의 서브득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heman81@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