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신세계가 2위 삼성생명을 무너뜨리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정인교 감독이 이끄는 부천 신세계는 2일 부천 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우리 V 카드 여자프로농구 용인삼성생명과 홈경기서 김정은 장선형의 활약을 앞세워 52-4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신세계는 8승 19패를 기록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신세계는 15점을 터트리며 공격에서 빛난 김정은과 골밑서 12점 12리바운드를 올린 장선형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생명의 추격을 따돌렸다. 반면 삼성생명는 박정은(3점슛 3개 포함 13득점)과 이종애(14득점)이 선전했으나 패배해 빛이 바랬다. 1쿼터는 신세계의 분위기였다. 사실상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삼성생명의 빈 틈을 파고든 신세계는 장선형을 앞세워 높이의 농구를 선보였다. 김정은의 3점슛을 시작으로 장선형이 1쿼터서만 6득점을 올린 신세계는 6분 42초 경 14-7로 삼성생명을 압도했다. 하지만 삼성생명도 막판 치열한 수비 끝에 김세롱의 만회골이 터지며 14-9로 1쿼터를 마칠 수 있었다. 힘겹게 따라가던 삼성생명은 2쿼터부터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반격을 시도했다. 신세계가 4분 50초간 단 1점의 득점도 못 올린 반면 삼성생명은 변연하의 2점슛으로 2분 41초 경 14-15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신세계도 김정은의 버저비터 3점슛으로 재반격에 나섰고, 양 팀은 치열한 접전 끝에 전반을 25-27로 마쳤다. 두 팀의 승부처는 3쿼터였다. 3쿼터 53초 경 터진 김정은의 2점슛을 시작으로 양 팀은 4번의 동점과 2번의 역전이 반복되는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장선형과 김정은이 각각 골밑과 외곽에서 빛난 신세계가 3쿼터를 42-39로 앞선 채 끝냈다. 골밑에서 우위를 점한 신세계는 4쿼터 시작하며 박세미의 3점슛과 장선형, 양지희의 2점슛에 힘입어 4쿼터 3분 35초 경 49-4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신세계는 강력한 수비로 삼성생명의 마지막 추격을 뿌리치고 52-48의 귀중한 승리를 거두었다. ■ 2일 전적 ▲ 부천 부천 신세계 52(14-9 11-18 17-12 10-9)48 용인 삼성생명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