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테베스가 추가시간 터트린 동점골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튼햄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토튼햄 핫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끝난 2007~200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경기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카를로스 테베스가 각각 득점을 올리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올 시즌 다섯번의 맞대결서 단 1승(4패)를 거두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토튼햄은 승리에 대한 굳은 의지를 나타내며 경기에 임했다. 초반 맨체스터 유나이트와 미드필드 진영 싸움에 전혀 뒤지지 않은 모습을 보인 토튼햄은 측면 공격수들이 많은 움직임을 통해 공간을 만들며 후방에서 연결된 패스를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리는 등 점차 경기를 지배했다. 수 차례 득점 찬스를 만든 토튼햄은 전반 21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저메인 지나스가 미드필더 진영서 단독돌파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크 오른쪽 모서리까지 달려 들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를 레넌이 이어받은 후 문전으로 올린 낮은 크로스가 상대 골키퍼인 반더사르 손에 맞고 굴절되며 베르바토프에 연결됐고 이를 살짝 차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실점을 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29분에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핸드볼 파울 후 거친항의를 하며 옐로 카드를 받는 등 전체적으로 공격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못했다. 기세가 오른 토튼햄은 전반 35분 베르바토프가 상대 오른쪽 진영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그대로 발리슛팅으로 연결하는 등 추가골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시작하며 제대로 된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한 오웬 하그리브스 대신 마이클 캐릭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미드필드 진영에서 주도권을 뺏지 못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수비진영서 볼처리를 깔끔하게 하지 못해 토튼햄에 반격을 내주며 실점 위기를 맞는 등 어려운 경기가 이어졌다. 그리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15분 나니와 안데르손을 투입해 반격을 시도했다. 교체 투입된 두 선수는 후반 30분과 36분 결졍적인 득점찬스를 맞았지만 토튼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골을 성공 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추가시간서 상대진영 오른쪽에서 나니가 올린 코너킥을 이어받은 테베스가 이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하며 기적과 같은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토튼햄의 이영표는 교체 선수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못했고 박지성은 선수 명단서 제외됐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