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서 전력 외' 알벨다, 스페인 대표 선발 논란
OSEN 기자
발행 2008.02.03 08: 50

소속팀에서 전력 외로 분류된 발렌시아의 다비드 알벨다(33)가 스페인 대표팀에 선발돼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로날드 쿠만 감독은 알벨다의 대표팀 선발에 대해 "경기에 뛰지 않는 선수라 몸 상태는 좋을 것"이라 비웃었고 알벨다는 3일 스페인 스포츠지 를 통해 "소속팀 문제를 빨리 해결하고 싶다"고 반박했다. 소속팀 선수의 대표팀 선발은 당연히 축하해야 하는 일이다. 그런데 왜 알벨다와 쿠만 감독은 이런 마찰을 보이는 것일까. 원인은 알벨다가 쿠만 감독의 계획에서 제외된 선수인데 있다. 문제는 전력에서 제외된 선수임에도 이적에는 비협조적인 구단의 태도에 있다. 차라리 방출하면 이적을 통해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으나 발렌시아는 선수의 기본 권리조차 막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19일 이후 알벨다는 훈련에는 참가해도 경기에는 출전할 수 없었다. 여기에 쿠만 감독은 경기 2일 전부터 비공개 훈련을 도입하며 실질적으로 알벨다가 전체훈련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1주일에 1, 2회 정도로 줄여 버렸다. 비난을 의식한 듯 쿠만 감독은 "훈련할 기회는 주고 있다"고 했지만, 알벨다는 트레이너도 메디컬 스태프도 없이 훈련장에서 묵묵히 러닝만 하고 있다. 알벨다는 이 문제를 법정에서 해결할 생각이다. 오는 23일 첫 공판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 자리에는 발렌시아의 후안 소렐 사장, 로날드 쿠만 감독을 비롯해 다비드 비야, 다비드 실바, 호아킨, 비센테 로드리게스 등의 선수가 증인으로 참석한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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