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절의 시간은 끝났다. 리버풀이 3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안필드 로드에서 펼쳐진 선덜랜드와 2007-2008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세 골을 몰아 넣으며 3-0으로 승리, 모처럼 승점 3점을 챙겼다. 리버풀은 전반전을 0-0으로 끝낸 뒤 피터 크라우치, 페르난도 토레스, 스티븐 제라드의 연속골로 깔끔하게 승리를 거두며 홈팬들에게 오랜만에 승리를 선사했다. 또한 리버풀은 새해 처음으로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지난 1월 3일 위건전 무승부를 시작으로 13일 미들스브로와 또 한번 1-1 무승부, 20일 아스톤 빌라와 2-2 무승부, 31일 웨스트햄에 0-1 패 등 올해 들어 내내 부진한 모습이었다. 특히 약체라고 평가받는 팀들을 상대로도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하면서 베니테스 감독은 경질설에 시달려야 했다. 이에 대해 베니테스 감독은 압박감에 시달렸지만 "이제 리버풀은 자신감을 되찾을 차례"라며 기뻐했다. 경기에 대해서는 "첫 골이 승리하는 데 중요했다. 이 경기로 인해 선수들의 자신감이 돌아왔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자신감 회복을 거듭 강조했다. "승리를 위해 팬들도 오랫동안 기다렸다. 전반전 골이 없어 실망스러웠지만 후반전에 골을 넣어 기쁘다"며 승리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리버풀은 지난 웨스트햄전 패배로 리그 7위로 추락했지만 다시 승점 43점으로 5위로 회복했고 1위 아스날(승점 60점)과는 17점차다. 한편 리버풀의 리그 다음 경기는 오는 10일 3위 첼시(승점 54점)전이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