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원건설 그룹이 계열사인 (주)성원아이컴(대표이사 김광일)을 통해 영화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지난해 에디 해리즈 주연의 수작 '카핑 베토벤' 수입으로 외화 수입 가능성을 타진했던 성원아이컴은 올해 펑 샤오강 감독의 '집결호'를 들여오면서 영화사업 진입을 선언했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집결호'는 1948년 중국 인민해방군과 국민당의 가장 치열했던 문하전투를 소재로 한 대작. 해방군 9중대 중대장 구지디(장한위)와 47명의 부대원들은 퇴각을 명하는 집결호를 듣지 못한 채 목숨을 걸고 진지를 사수하다 결국 구지디만 남기고 전멸한다. 성원아이컴은 올해 집결호를 시작으로 10여편의 외화 수입 및 영화 투자에 나설 예정이며 앞으로 영화와 방송을 통합한 미디어 사업의 새로운 대안을 찾겠다고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