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 "꼭 이겨야 한다는 사명감의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8.02.03 16: 27

삼성화재가 라이벌전서 현대캐피탈을 누르고 1승을 추가했다. 신치용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력과 집중력이 현대캐피탈에 앞섰다. 해야 된다는 사명감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3일 올림픽제2체육관에서 펼쳐진 2007-2008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서 삼성화재가 현대캐피탈을 3-1로 꺾었다. 신치용 감독은 "분석 자료를 가지고 오전에 용인체육관에서 가상 훈련을 했다"며 "이렇게 한 적은 처음이다. 말로 한 것과 실전으로 해보는 것은 다르다"면서 철저한 준비를 했음을 밝혔다. 특히 신치용 감독은 경기 중 세터 최태웅에게 속공을 쓰지 말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가 속공을 이용해 많은 득점을 올리는 것을 알고 중앙에서 블로킹을 많이 시도했기 때문. 이날 경기의 승부처에 대해서는 "안젤코의 서브 연속 3득점이 반전의 포인트였다"면서 "항상 중요한 순간 안젤코가 해준다. 체력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 감독은 안젤코의 문제점도 함께 지적하면서 앞으로 보완해 나갈 점이라고 강조했다. "안젤코가 잘했지만 블로킹도 많이 당했다. 원래 서서 때리는 것에는 약하다. 조절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대캐피탈과 올 시즌 네 번 맞붙어 세 번 승리를 챙긴 삼성화재 신 감독은 "우리 팀은 장점인 서브리시브와 수비를 살리지 않으면 이기기 힘들다"면서 "두 팀은 서로의 장단점을 너무 잘 알고 있다. 집중력 싸움이다"고 분석했다. 경기가 거듭될수록 노장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데 대해 신 감독은 "홍정표 등 백업 멤버들을 열심히 훈련시키고 있다. 5~6라운드에서 어려운 상황이 닥치면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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