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내일(4일) 외국계 기업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고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를 모체로 창단하는 제8구단인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의 박노준(46) 초대 단장이 3일 오후 기자들과 인터뷰를 갖고 메인 스폰서 확보를 비롯한 전반적인 구단 운영 방안을 밝혔다. 박 단장은 관심의 초점인 ‘네이밍 마케팅’의 메인 스폰서 계약과 관련 “홍콩에 본사가 있고 미국에 지사를 둔 IT 및 M&A, 부동산, 금융기업과 계약기간 및 금액을 놓고 막판 협상 중이다. 이 기업은 한국 진출을 위한 홍보의 필요성 때문에 야구단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이 기업은 지난달 30일 창단 기자회견 후 연락을 취해왔고 조건이 이전 기업보다 좋아 결과가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 단장은 “설 이전에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고 발표할 예정이다. 빠르면 내일도 가능하다”면서 “초대 감독도 설 연휴 이전에 발표할 것이다. 현재 3가지 방안(김시진 유임, 베테랑 감독 선임, 코칭스태프 전면 물갈이)을 놓고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박 단장이 밝힌 대로 이 기업과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구단명은 프로야구 최초로 외국계 기업명을 쓰게 될 것으로 보인다. 메인 스폰서료에 대해서는 “계약기간을 길게 하는 대신 금액은 조금 덜 받아도 된다. 100억 원 안팎을 예상하고 있다”고 박 단장은 밝히면서 “2년차까지는 성적보다는 재미있는 야구로 팬들을 모으고 3년차부터는 과감한 투자로 우승을 목표로 할 것이다. 그래야 메인 스폰서에 대한 예의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메인 스폰서 외에도 3개 업체와 서브 스폰서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박 단장은 덧붙였다. 현재 적게는 5억 원에서 많게는 20억 원에서 협상 중이라고. 박 단장은 “앞으로 OBS, 엑스포츠 등도 프로야구 중계에 참여하는 등 방송 중계횟수가 많아질 것이다. 따라서 스폰서사로서는 충분한 광고효과를 볼 수 있다”며 ‘팀스폰서’의 성공을 자신했다. sun@osen.co.kr 박노준 단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