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이렇게 공격수가 없는지 몰랐다". 갑작스런 장염으로 조재진까지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대표팀은 3일 파주 NFC서 간단한 몸풀기에 이은 전후반 25분씩의 연습게임으로 오후 훈련을 마쳤다. 허정무(53) 대표팀 감독은 훈련을 마친 후 인터뷰서 "조재진이 장염으로 6일 투르크메니스탄전에 못 뛸 것 같다"며 "마땅한 대체카드가 없어 고민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허 감독은 "한국에 이렇게 공격수가 없는지 몰랐다"고 한탄한 후, "하태균이 재능이 있지만, 부상이고 김동현도 기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동국이 아쉽기만 하다"고 말했다. 새로 가세하게 될 이영표와 설기현에 대해 허 감독은 "두 선수 모두 경험이 많기에 빨리 팀에 적응할 것으로 본다"며 "설기현과 이영표가 하루라도 빨리 와줘서 반갑다"고 설명했다. 또 허 감독은 "박지성은 어느 포지션에서도 뛸 수 있는 선수"라고 전제한 후 "되도록이면 공격적인 위치에 배치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허 감독은 "박주영과 박지성, 설기현의 몸 상태에 따라 1톱과 2톱, 3톱까지 모든 상황을 고려하겠다"고 말하며 공격진의 재편이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1차전을 앞둔 과제임을 강조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