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F가 1위 원주 동부를 격침하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KTF는 15승(23패)째를 올렸고 동부는 10패(29승)째를 기록했다. 추일승 감독의 KTF는 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동부와의 홈경기서 칼 미첼(29득점 8리바운드)과 신기성(19득점 11어시스트)의 활약으로 예상을 깨고 93-83으로 승리했다. 3쿼터까지 끌려가던 동부는 4쿼터 필사적으로 역전을 노리며 KTF를 압박했지만 종료 5분 20초를 남기고 김주성(17득점 5리바운드)이 5반칙으로 퇴장당하며 더이상의 추격에 실패했다. 1쿼터부터 KTF의 출발이 좋았다. 송영진과 칼 미첼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며 초반부터 동부를 압박했다. 그러나 앞서가는 KTF를 가만 둘 동부가 아니었다. 오코사의 골밑슛과 1쿼터 종료 2분 여를 남기고 카를로스 딕슨의 3점슛으로 16-16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KTF는 종료 직전 김영환의 자유투로 21-20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서도 KTF의 외곽슛이 폭발하며 동부를 압박했다. 조동현의 3점포 두 개로 32-27로 리드를 잡은 KTF는 압박수비로 동부의 공격 루트를 차단했다. 동부는 2쿼터 중반까지 실책 6개를 범했고 김주성이 3개의 파울을 범하며 벤치로 물러나 골밑에서 열세에 몰렸다. KTF는 신기성이 5분을 남기고 3점포를 보태 36-29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1쿼터와 같은 양상으로 2쿼터 후반도 흘러갔다. 동부는 오코사의 덩크슛과 강대협의 3점포, 이광재가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며 37-34까지 따라붙었다. 다시 KTF는 신기성과 미첼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다시 리드를 잡았고 47-40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는 난타전이었다. 양팀은 번갈아가며 3점슛을 성공시키며 맞섰다. KTF는 칼 미첼과 신기성, 동부는 강대협이 외곽포를 성공시켰다. 동부는 64-74로 뒤진 3쿼터 막판 강대협이 손쉬운 골밑슛을 놓쳤다. 심판 판정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던 동부는 강대협이 곧 테크니컬 파울을 범했고 종료 5.3초 전 김주성이 네 번째 파울까지 범하며 4쿼터를 앞두고 열세에 놓였다. KTF는 외곽포를 앞세우며 76-64로 리드하며 3쿼터를 끝냈고 4쿼터 들어서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실점 72.2로 1위였던 동부는 결국 무려 93점이나 내주며 KTF에 완패했다. 한편 대구 경기서 서울 삼성은 테런스 레더(31득점 17리바운드)의 활약으로 대구 오리온스를 84-71로 물리쳤다. ■ 3일 전적 ▲ 부산사직체육관 부산 KTF 93 (21-20 26-20 29-24 17-17) 83 원주 동부 heman81@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