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 현대건설이 2위 KT&G를 시즌 처음으로 잡았다. 시즌 첫 2연승이자 역전승이라 기쁨은 두 배가 됐다. 현대건설은 3일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펼쳐진 2007-2008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서 KT&G를 세트스코어 3-1(23-25 25-19 25-19 25-23)로 제압하며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KT&G는 지난 1일 GS칼텍스전 패배에 이어 2연패 수렁에 빠졌다. 현대건설은 비록 1세트를 내주면서 다소 흔들렸지만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2세트부터 KT&G를 몰아붙였다. 특히 한유미(30득점)는 5번의 2점 백어택 득점을 결정적인 순간에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고 티파니도 25득점을 올리면서 KT&G를 잡는 데 한 몫 했다. 1세트는 KT&G가 홍미선의 블로킹 득점과 김세영, 박경낭을 앞세워 13-8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현대건설이 한유미의 2점 백어택으로 12-16으로 추격한 상황서 다시 한 번 한유미의 2점 백어택 득점이 나오면서 14-16까지 쫓아갔고 상대 범실을 묶어 16-16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작전시간을 부르며 분위기를 다잡은 KT&G가 홍미선과 김세영의 시간차 공격으로 현대건설을 따돌렸고 결국 지정희의 이동공격이 성공되며서 25-23으로 1세트를 힘겹게 챙겼다. 1세트를 아쉽게 빼앗긴 현대건설은 2세트에서 힘을 냈다. 티파니와 한유미가 번갈아 가면서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 현대건설은 KT&G를 16-10까지 따돌리며 달아났고 이후 한유미의 2점 백어택 득점으로 쇄기를 박았다. 추격을 뿌리친 현대건설은 티파니의 백어택 득점으로 24점에 올라섰고 페르난다의 백어택을 양효진이 가로막으면서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상승세를 탄 현대건설은 3세트에 들어서도 한유미의 2점 백어택이 기폭제가 됐다. 6-5로 앞서가던 점수차를 8-5로 만든 현대건설은 3세트 중반 티파니, 한수지, 양효진의 블로킹 득점까지 나오면서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반면 KT&G는 3세트 막판 페르난다와 홍미선의 공격 범실로 스스로 무너졌다. 2위 KT&G를 꺾을 기회를 잡은 현대건설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4세트 12-12 동점인 상황서 티파니의 오픈 공격 득점과 양효진의 블로킹 득점으로 먼저 앞서나가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양효진의 블로킹은 또 한 번 불을 뿜었고 현대건설은 한유미의 연속 3득점으로 23-20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결국 현대건설은 티파니의 스파이크가 성공되면서 경기를 마감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