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범석, "K리그 복귀보다는 유럽 진출이 우선"
OSEN 기자
발행 2008.02.03 18: 26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사마라 FC의 전지훈련 도중 대표팀의 부름을 받고 귀국한 오범석(24)이 유럽 진출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를 드러냈다. 3일 스페인 전지훈련에서 돌아온 오범석은 이날 파주 NFC에 합류, 운동장을 도는 등 가볍게 몸을 풀며 동료들의 훈련을 지켜봤다. 오범석은 대표팀 훈련이 끝난 뒤 "소속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감독님이 대표팀에 불러주실 줄은 몰랐다. 컨디션이 좋은 만큼 최대한 기량을 발휘해 대표팀에 도움을 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사마라 입단에 대해서는 "포항과 이야기가 잘 돼 입단하고 싶다"고 답했다. 오범석의 아버지 오세권 씨 또한 "선수가 사는 길로 일이 정리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현재 오범석은 원 소속구단인 포항 스틸러스와 이적 문제로 첨예한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포항은 러시아 이적을 강행한 오범석에 대해 '임의탈퇴'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오범석은 "K리그 복귀보다는 해외 무대 진출을 생각하고 있지만, 상황이 어렵다면 포기할 부분은 포기하고 가져갈 것은 가져가고 싶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오범석은 "투르크메니스탄전이 끝난 후 10일 러시아로 돌아가 동계훈련에 재합류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해외 진출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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