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3500도움' 주희정, "오래 뛰면 누구나 세울 기록"
OSEN 기자
발행 2008.02.03 19: 41

"기록은 오래 뛰면 누구나 얻을 수 있는 것". 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전주 KCC와 경기서 15득점 9도움을 기록하며 KBL 최초 3500 도움을 돌파한 안양 KT&G의 주희정은 덤덤한 얼굴로 인터뷰실에 입장했다. 주희정은 "외국인 선수가 모두 파울 아웃됐을 때 굉장히 힘들었다"며 "24초 공격시간을 모두 사용했지만 빠른 움직임으로 기회를 만든며 득점을 올린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 선수들의 플레이가 활발하지 못했고 공격에 욕심을 내며 흔들리는 경향이 있었다"며 "하지만 이날 경기서 수비를 통해 경기를 풀어가니 예전 모습이 다시 나타났다. 득점이 많았지만 수비가 승리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프로농구 사상 첫 번째로 3500 어시스트를 기록한 주희정은 "오래 뛰면 누구나 올릴 수 있는 기록이다"며 겸손하게 대답했다. 한편 인터뷰에 동석한 김일두는 "KCC와 경기를 하면 (서)장훈이 형이 외곽으로 많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슛찬스가 생기는 편이다"면서 "그리고 (주)희정이 형이 좋은 패스를 연결했기 때문에 득점을 많이 올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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