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구단으로 창단해 올 시즌부터 프로야구에 뛰어든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가 창단 3년차에 우승 도전을 선언했다. 박노준(46) 초대단장은 지난 3일 기자들과 만나 “빠르면 4일 중 메인 스폰서와 계약을 맺고 발표할 예정이다. 홍콩에 본사를 두고 미국에 지사가 있는 IT 및 M&A, 부동산 금융 등을 하는 외국계 기업이 유력한 메인 스폰서 후보이다. 계약기간 및 금액을 놓고 최종 조율 중”이라고 밝혀 관건인 메인 스폰서 계약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외국계 기업이 메인 스폰서사가 되면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외국계 기업명을 쓰는 구단이 탄생하는 것이다. 메인 스폰서가 구단 이름을 쓰기 때문이다. 메인 스폰서 계약이 완료되면 감독 선임, 제주도 전지훈련 출발, 연봉 계약 등 창단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인 박노준 단장은 “구단주로부터 올해와 내년까지는 8등만 안하면 된다는 말을 들었다. 2년차까지는 스타 위주로 팬들을 위한 재미있는 야구를 펼치겠다. 내년 시즌 종료 후에는 사장이 15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했다. 이 자금을 바탕으로 전력을 강화, 3, 4년차에는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3년차에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박 단장은 “2년차까지 베스트나인을 짤 것이다. 해태가 강했던 시절처럼 주전 9명이 정해져야 팀이 강해진다. 150억 원을 바탕으로 쓸 만한 FA들을 잡겠다. 그렇다고 50억 원, 60 원억짜리 비싼 선수는 안잡는다”면서 “3년차에는 우승에 도전하며 호성적을 내야 메인 스폰서에 대한 예의”라고 덧붙였다. 구단 명칭을 쓰는 메인 스폰서 기업 이미지에 홍보효과를 위해선 호성적을 내야 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현대 전력은 투수진이 생각보다 떨어지는 등 전체적으로 약하다는 평을 내린 박 단장은 앞으로 선수단을 알차게 꾸려 탄탄한 전력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창단 3년차에 150억 원을 투자, 우승을 목표로 한다는 센테니얼의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인지 주목된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