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주말연속극 '천하일색 박정금'이 시청자들의 호응 속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3일 방송된 '천하일색 박정금' 2회는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결과 15.5%로 2일 첫방송 때 기록한 14.4% 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전작 '깍두기'가 평균 10% 초반대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꽤 괜찮은 성적이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이중사기분양에 걸려든 정금(배종옥)과 어머니(나문희)가 용준(손창민), 용두(박준규)와 어쩔 수 없이 기막힌 동거를 하게 되는 에피소드가 그려졌으며 마약사범을 단속중인 정금이 카바레 잠복을 위해 무희로 위장하는 장면도 방송돼 재미를 더했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시청자들은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오랜만에 가슴이 뻥 뚫리는 드라마에 박수를 보냅니다. 끝까지 박정금의 자존심, 여자의 자존심 부탁하며 파이팅 전합니다", "주말에 새로 시작한 드라마를 보고 이렇게 시원하다는 느낌을 받은 건 정말 처음인거 같아요. 배종옥씨의 리얼한 연기에 정말 엄마랑 손 붙잡고 보면서 남의 일 같지 않은 그런 느낌 받았어요. 너무나 시원하고 통쾌하고 어떨 때는 옆집 아줌마 같은 편한 드라마가 될수 있도록 파이팅 하세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남자들 틈에서도 절대 기 죽지 않고 할 말은 똑부러지게 해야 직성이 풀리는, 하지만 가슴 한 켠에는 상처를 안고 사는 강력팀 형사 역의 배종옥의 캐릭터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은 것. 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민종, 한고은의 활약상과 박준규, 나문희 등 감초 연기자들이 만들어내는 에피소드 역시 극의 재미를 더했다. 한편 '천하일색 박정금'과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김수현 작가의 KBS '엄마가 뿔났다'는 29.6%로 방송 2회만에 30%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