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밀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사임설은 풍문인가 사실인가. 최근 안첼로티 감독의 거취 문제가 떠오르고 있다. 그 풍문의 진원지는 이탈리아 언론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다. 4일(한국시간) 이 신문은 "시즌 종료 후 안첼로티 감독이 AC 밀란의 감독직을 그만두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그 근거로는 2007년 12월 클럽 월드컵 우승 당시 안첼로티 감독이 "AC 밀란에서 이룰 것은 모두 이뤘다"고 말한 것을 들었다. 후임으로는 마르첼로 리피 전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을 강력하게 거론했다. 리피 감독은 독일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우승으로 이끈 경력을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리피 감독 외에 마르크 반 바스텐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도 이야기되고 있다. 2001년 취임한 안첼로티 감독은 AC 밀란에서 7년째 지휘봉을 잡고 있다. '이제 그만둬야 할 시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최근 AC 밀란이 리그의 부진으로 비난받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최소한 사퇴보다는 팀을 이끄는 것이 적절하다. 실제로 안첼로티 감독은 "리피가 밀란으로 온다고? 그럼 내가 바르셀로나로 가지 못할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말로 풍문을 일축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