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마무리 사이토 다카시(38)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로스엔젤레스에서 "월드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빅리그 3년차의 목표를 밝혔다. 4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인 중고생 30여 명을 대상으로 야구교실을 마친 뒤 취재에 응한 사이토는 올 시즌을 앞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사이토는 최근 새로운 팀메이트가 된 구로다 히로키와 함께 다저스타디움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이토는 작년 시즌 2승 1패, 39세이브, 방어율 1.40, 피안타율 0.151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으로 올해도 다저스의 마무리로 낙점받은 상태다. 스프링캠프를 약 2주 앞둔 사이토는 "투수에게 필요한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며 러닝은 장거리부터 스피드를 중시하는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근력 트레이닝의 강도도 조금씩 끌어올리고 있는 단계다. 올 시즌의 목표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것은 없다. 세계 1위 말고는 없다. 다저스는 매년 월드챔피언을 노리는 위치에 있다"고 힘줘 말했다. 사이토는 구로다에 대해서는 "좋은 자극이 될 것"이라며 말하며 올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hemna81@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