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바다(28)가 한국에서의 여성 가수 위상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바다는 최근 MBC 드라마넷의 ‘쇼케이스(Showcase)’에 출연했다. 이날 바다는 “한국에서 여성 가수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본인에게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 “예전에 솔로로 처음 음반을 발표했을 때와는 상황이 또 달라졌다. 그때와는 달리 음악을 위주로 활동하는 여자가수들은 상당히 포장을 하기가 힘들다”며 “그래서 자꾸 비주얼적인 부분이나 섹시 여가수가 늘어나는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 여성 가수가 상품화되려면 섹시해져야 되는가 싶고, 그에 반해 음악성도 같이 갖추어야 되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MC 윤종신은 “바다 씨의 말은 비단 여성가수 뿐 아니라 한국에서 활동하는 가수들이 다 가지고 있는 고민인 것 같다”며 한국 가요계에 대한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이날 녹화분은 5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