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영방송 NHK가 ‘대장금’ 붐을 이어갈 차기 드라마로 ㈜올리브나인이 제작한 ‘황진이’를 선택했다. 그간 올리브나인이 제작한 ‘프라하의 연인’ ‘주몽’ ‘마왕’ 등이 일본 등 아시아에 수출 돼 방송되며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황진이’가 일본 팬들을 매료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NHK는 ‘황진이’를 4월 6일부터 위성방송인 NHK BS2의 황금시간대인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06년 국내에서 방송됐던 KBS 2TV ‘황진이’는 단순한 기생이 아닌 기예와 시(詩)ㆍ서(書)ㆍ화(畵)에도 능했던 예술가로서의 황진이의 삶을 감각적인 영상에 담아내며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특히 주인공인 하지원은 뛰어난 연기를 펼치며 ‘황진이’의 역할을 제대로 소화해 낼 수 있는 연기자는 하지원 밖에 없다는 박수를 받았다. 제작사 측의 한 관계자는 “‘황진이’로 지난해에는 사단법인 독립제작사협회가 제정한 2007 KIPA상 대상(방송위원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작품성과 동시에 시청자들의 호응도가 높았던 드라마로 일본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받아 수출됐고 아울러 상당히 좋은 시간대에 편성돼 ‘겨울연가’를 뛰어넘는 한류드라마의 열풍을 일본 안방극장에 불러 일으킬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