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메니스탄전은 포백에 박주영 원톱?
OSEN 기자
발행 2008.02.04 17: 04

'투르크메니스탄전은 원톱 공격과 포백 수비라인'. 허정무호의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기본 밑그림이 그려졌다. 4일 오후 파주NFC에서 약 한 시간 반 가량 진행된 대표팀 소집 훈련에서 허정무 감독은 포백 수비와 원톱 공격을 확인했다. 주전 팀과 노란 조끼를 걸친 비주전 팀으로 나눠 각각 10여 분씩 총 2쿼터에 걸쳐 치른 11대11 미니게임을 통해 허정무 감독은 주전 팀을 포백 수비라인을 가동했고, 한 명의 공격수를 최전방에 세웠다. 포백 수비진에는 경험 많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이영표(토튼햄 핫스퍼)가 왼쪽 측면에 포진했고, 반대편에 러시아 무대 진출을 꾀하고 있는 오범석(포항)이 위치했다. 중앙에는 강민수(전북)와 곽희주(수원). 허정무 감독은 1쿼터에 곽희주를 세운 뒤 2번째 쿼터에서는 곽태휘(전남)을 투입해 새로운 센터백 진용을 실험하기도 했다. 공격진의 밑그림도 그려졌다. 김두현(웨스트브롬)과 김남일(고베)을 미드필드 중앙에 위치시킨 허 감독은 좌우 윙포워드로 염기훈(울산)과 설기현(풀햄)이 배치해 최전방의 박주영(서울)과 호흡을 맞추게 했다. 물론 대표팀 포지셔닝과 멤버 구성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는 법. 허 감독은 컨디션이 좋지 못한 구자철(제주)을 제외한 나머지 10명의 선수들을 주전 팀과 경쟁시키면서 선수들의 몸상태를 점검했다. 그러나 원톱 주인공은 바뀔 수도 있다. 최근 합류했던 조재진이 장염으로 인해 빠지자 설기현의 역할이 부각되며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설기현은 훈련이 끝난 뒤 가진 공식 인터뷰서 "(허정무)감독께서 결정할 부분이지만 윙포워드가 편하다"며 측면 공격수로 나서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5일 오후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최종 달금질을 가진 뒤 6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yoshike3@osen.co.kr 이영표-박주영.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