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설기현 등 해외파의 합류로 투르크메니스탄과 월드컵 3차예선 1차전을 앞둔 대표팀의 본격적인 담금질이 시작됐다. 그동안 훈련서 체력훈련에 집중했던 대표팀은 4일 파주 NFC에서 가진 훈련서는 투르크메니스탄과의 1차전을 이틀 앞두고 강도 높은 패스 훈련과 미니게임을 소화했다. 이날 허정무 감독이 중점을 둔 것은 좁은 공간에서 패스 훈련과 골 결정력의 강화. 정해성 코치의 지도로 선수들은 미드필드에서 원터치로 2대1 패스를 반복하며 측면을 파고드는 연습에 매진했다. 전후반 10분씩 치러진 미니게임서 스리백으로 나선 조끼팀은 곽태휘-황재원-조성환, 상대팀은 이영표-강민수-곽희주-오범석이 포백으로 포진했다. 평소와는 달리 이날은 조끼팀이 아닌 상대팀이 주전멤버로 기용됐다. 후반에는 두 팀 모두 포백으로 변화를 주며 여러 가지 전술을 시험했다. 이날은 특히 조원희와 김치우에게 측면 풀백이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요구해 멀티플레이어가 선수 기용의 초점임이 엿보였다. 한편 염기훈은 지난 3일에 이어 득점에 성공하며 칠레전에 이은 선발 출전 가능성을 엿보였다. 설기현도 후반 득점에 성공했다. 또 허 감독은 조진수 박주영 설기현 염기훈을 따로 불러 세트피스 상황을 가상한 슈팅훈련을 가지며 4경기 연속 무득점의 해결책이 세트피스임을 암시했다. 새내기 이동식은 3일에 이어 4일에도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팀 훈련에서 제외된 채 치료에 집중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