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가 모두 합류했기 때문에 좋은 경기 펼치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활약하고 있는 '신형엔진' 박지성이 4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오는 6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대표팀 소집에 응한 박지성은 모자를 쓰고 밝은 얼굴로 게이트를 빠져 나왔다.
귀국 기자회견서 박지성은 "정말 오랫만에 대표팀에 합류하게 되서 기쁘다"며 "부상서 회복한 만큼 좋은 모습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별히 다른 선수들에게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허정무 감독과도 그동안 통화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규정에 의해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고 전했다.
부상서 회복한 후 많은 시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박지성은 특별히 신경쓰지 않았던 모습이었다.
부상 후유증에 대해 박지성은 "회복 후 나섰던 경기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고 아쉬워 하면서 "그러나 부상은 완전히 회복됐기 때문에 경기 감각을 빨리 찾아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대답했다.
박지성은 허정무 감독과 만남에 대해 "시간이 오래됐지만 감독님 밑에서 대표선수 생활을 해보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며 "앞으로 빠른 시간 안에 감독님 스타일에 맞출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대표팀의 무득점 행진에 대해 그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고 그러한 문제가 공격진만의 문제는 아니다"며 "수비에서 좋은 패스가 연결될 수 있고 그러한 전체적인 부분이 해결될 수 있도록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통해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지성은 "이번에 해외파들이 대거 대표팀에 합류하며 최상의 전력을 꾸릴 수 있게 됐다"면서 "팬들께서 기대한 만큼 좋은 경기를 통해 희망을 얻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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