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성국(38)이 “웃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다”고 고백했다. 최성국은 4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대한극장에서 열린 영화 ‘대한이, 민국씨’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원래 강박관념이 있다”며 “제가 나오는 신은 울리든 웃기든 ‘집중시켜야 한다’ ‘웃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다”고 털어놨다. “‘대한이, 민국씨’는 웃기자고 하면 한도 끝도 없이 ‘개그콘서트’로 갈 수 있는 시나리오였다”며 “하지만 그렇게 하면 전체적인 톤이 날라 갈 수가 있었다. 그래서 합의를 하고 들어갔다. ‘아무 생각 없이 촬영장 오겠다’ ‘제 몸에서 꿈틀거리는 뭔가가 나오려고 하면 잡아달라’고 하고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최성국은 영화 ‘대한이, 민국씨’에서 발달장애를 갖고 있는 청년 대한으로 분했다. 바보계의 로맨티스트 대한으로 분해 웃기기보다는 진지한 바보 캐릭터를 선보였다. 최성국은 “제가 한 영화로 처음으로 별 2개를 받을 것 같다”며 “지금까지 별 1개 반 이상 받아본 영화는 없다. 저는 좋게 봤다(웃음)”고 말했다. 영화 ‘대한이, 민국씨’(최진원 감독, 퍼니필름 제작)는 최성국 공형진 두 콤비가 만들어 가는 대한민국 최강 바보들의 에피소드를 다룬 코믹물이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