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보, 상무에 힘겨운 3-1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8.02.04 21: 35

프로배구 4위를 달리는 LIG 손해보험이 최하위 상무를 상대로 1승을 챙기며 10승째(9패)를 기록했다. 상무는 10연패의 늪에 빠지게 됐다. 4일 오후 올림픽 제2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서 LIG 손보는 팔라스카(23득점)의 활약으로 상무에 세트 스코어 3-1(28-26 23-25 25-21 25-22)로 승리했다. 1세트부터 접전이었다. 양 팀은 한치의 양보도 없는 공방전이 이어졌다. 상무는 정신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접전을 벌이며 고전하던 LIG손보는 세트 막판 팔라스카와 이경수가 연속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상무는 김도형이 7득점하며 분전했지만 마지막 공격이 팔라스카의 블로킹에 막히며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들어 LIG손보는 용병 팔라스카를 빼고 경기에 임했다. 1세트와 같은 양상으로 접전을 벌이던 양 팀의 경기는 상무 김철홍의 블로킹으로 상무에게 넘어갔다. 김도형은 6득점, 센터 김철홍은 블로킹 2득점을 포함해 4득점을 하며 LIG손보를 제압했다. 신인 김요한이 번번이 상무의 블로킹 벽에 막히며 1득점에 그쳤다. 3세트 20-20으로 맞서던 양팀의 랠리는 LIG손보는 팔라스카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승부의 추를 가져왔다. 벤치에서 2세트를 지켜본 팔라스카는 7득점을 기록, 팀 공격을 이끌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4세트도 접전의 연속이었다. 발목 상태가 안 좋음에도 불구하고 출전한 팔라스카는 공수에 걸쳐 좋은 활약을 보였다. 방신봉은 블로킹으로 적절하게 상무의 공격을 봉쇄하며 자신의 장기를 뽐냈다. 23-22로 앞서던 LIG는 이동훈의 블로킹 득점으로 한 점을 보탰고 팔라스카가 서브득점을 성공시키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팔라스카는 트리플 크라운(후위 공격 6득점, 블로킹 5득점, 서브 3득점)을 기록해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heman81@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