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스타' 그랜더슨, 5년 3025만 달러 재계약
OSEN 기자
발행 2008.02.05 03: 55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떠오르는 스타' 커티스 그랜더슨(27)이 구단과 거액의 다년 계약에 합의했다. ESPN 온라인판은 5일(한국시간) 그랜더슨이 디트로이트와 5년 최대 3025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2013년에는 구단 옵션도 포함돼 있다. 그랜더슨은 빠른 발과 뛰어난 중견수 수비능력, 장타력을 두루 겸비한 만능 선수. 풀타임빅리그 첫해인 2006년 타율 2할6푼 19홈런 68타점으로 주목받은 뒤 지난해 타율 3할2리 23홈런 74타점 도루 26개로 폭발했다. 특히 2루타 38개와 3루타 23개로 1911년 프랭크 슐트, 1957년 윌리 메이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사상 3번째로 '20(홈런)-20(도루)-20(3루타)-20(2루타) 클럽'에 가입해 눈길을 모았다. 통산 373경기 출장, 타율 2할8푼에 50홈런 162타점을 올렸다. 일리노이대학(University of Illinois at Chicago)에서 마케팅과 경영 매니지먼트 두 개의 학위를 받은 그랜더슨은 운동실력 못지 않게 최고의 인성도 갖춰 감독과 동료 선수 모두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덕분에 메이저리그 홍보대사로 최근 2년간 유럽과 아프리카를 방문하기도 했다. 짐 릴랜드 감독은 이런 그를 두고 "내 딸과 결혼시키고 싶은 몇 안 되는 신랑감"이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릴랜드는 이번 계약 직후 "그랜더슨과 구단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계약이다. 선수로서 능력 뿐만 아니라 성숙한 시민으로서 우리가 자랑스러워하는 인물"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데이브 돔브라우스키 단장 또한 "다년계약에 합의해 무척 기쁘다. 그랜더슨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우수한 젊은 선수 중 한 명이며 경기장 안팎에서 우리 구단을 대표하는 품격을 갖추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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