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다드 시애틀 이적 '초읽기', 존스 볼티모어 도착
OSEN 기자
발행 2008.02.05 05: 43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시간을 끌어온 에릭 베다드(29.볼티모어 오리올스) 트레이드가 '초읽기'에 돌입했다. 볼티모어 지역 일간지 은 5일(한국시간) 인터넷판을 통해 "시애틀 매리너스의 중견수 애덤 존스가 신체검사를 위해 볼티모어에 도착했다. 특별한 변수만 없다면 24시간 내에 트레이드가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볼티모어와 시애틀은 지난 1월말 존스와 조지 셰릴, 크리스 틸만, 토니 버틀러, 캠 미콜리오와 베다드를 바꾸는 5-1 트레이드에 사실상 합의했지만 이후 진척이 없었다. 보도에 따르면 존스가 최근 "베다드 트레이드에 포함됐다. 신체검사를 준비하라는 구단의 지시가 있었다"고 언론에 공개하자 볼티모어는 예정된 존스의 신체검사를 취소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후 양 구단 관계자들이 입을 닫으면서 트레이드 협상 과정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고, 자칫 거래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그러나 이날 신문이 한 리그 관계자의 말을 빌려 존스가 볼티모어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트레이드는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간 특별한 언급을 자제해온 앤디 맥페일 볼티모어 사장은 "발표할 사실이 곧바로 하겠다"고 말해 '대사'를 눈앞에 두고 있음을 암시했다. 베다드는 지난해 13승5패 방어율 3.16을 기록한 특급 좌완. 탈삼진 221개를 기록하며 구단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뉴욕 메츠로 이적한 요한 산타나(29)와 함께 이번 겨울 트레이드 시장의 '중심핵'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베다드가 합류할 경우 시애틀 로테이션은 펠릭스 에르난데스-베다드-재로드 워시번-카를로스 실바-미겔 바티스타로 구성된다. 여기에 중간계투에서 선발로 전업한 브랜든 모로도 5선발 한 자리를 노리고 있어 백차승(29)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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