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시비에 휘말렸던 영화 ‘6년째 연애중’이 논란을 씻고 5일 개봉한다. 영화 ‘6년째 연애중’(박현진 감독, 피카소필름 제작)의 제작보고회 날인 1월 8일, 영화의 각색 작업에 참여했던 시나리오 작가 최진영 씨(30)는 제작보수 미지급과 저작권 침해를 사유로 서울중앙지법에 상영 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5일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수석부장판사 김용헌)는 “영화사 피카소필름과 박현진 감독 등을 상대로 낸 영화 상영금지 등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영화 시나리오에서 신청인의 아이디어 일부가 차용된 사실은 있지만 구체적인 표현이 동일한 경우는 거의 없고 전체적인 줄거리는 신청인에 앞서 작성돼 있던 다른 시나리오에 이미 나타나 있어 신청인의 창작이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제작사 측에서는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 소송이 제기됐지만 개봉이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 예정됐던 개봉일(5일)에 영화를 상영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 표절시비 의혹을 풀고 돛을 달게 된 ‘6년째 연애중’은 김하늘 윤계상이 커플로 호흡을 맞춘 로맨틱 코미디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