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 심수창, 첫 시뮬레이션 피칭 '합격점'
OSEN 기자
발행 2008.02.05 08: 40

지난 4일 LG 트윈스의 전훈 캠프가 차려진 사이판 수수페 구장. 뛰어난 외모로 팬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는 우완 심수창(27)이 시뮬레이션 피칭에 나섰다. 마운드에 오른 심수창은 15타자와 승부하며 빚맞은 안타 2개만 허용했다. LG 홍보팀에 따르면 비록 시뮬레이션 피칭이었으나 심수창의 투구를 바라보는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은 감탄사를 연발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양상문 투수 코치와 이번 해외 전훈에서 쌍둥이 마운드 조련을 위해 캠프기간 초빙한 레이저 인스트럭터는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심수창에게 어깨를 두드려주며 "볼끝이 살아 있다. 훌륭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심수창을 상대로 안타를 뽑아낸 김상현(28)은 "오늘 (심)수창이 컨디션은 100%"라고 치켜 세우자 옆에 있던 조인성(33)이 한 마디 거들었다. "상현아, 100%가 아니라 200%야".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의 잇단 칭찬 속에 심수창도 싱글벙글. 심수창은 "시뮬레이션 피칭이라 큰 부담없이 던졌다"며 "내가 원하는대로 제구가 잘 되었다"고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2006년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10승)를 따낸 심수창은 올 시즌 선발진에 합류하기 위해 이번 해외 전훈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심수창의 성공적인 첫 시뮬레이션 피칭이 선발진 합류를 위한 '파란 불'이 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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