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까보레 필요하나 국내 선수 활약도 기대"
OSEN 기자
발행 2008.02.05 11: 19

간판 스트라이커 까보레가 J리그 이적과 K리그 잔류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 FC 조광래 감독은 정윤성, 서상민 등 국내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지켜보면서 팀 전력 상승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광래 감독은 지난 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망주로 정윤성을 꼽으면서 "공격 라인에서 정윤성이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우리 선수 중 대표팀에 발탁될 가능성도 가장 많다"고 칭찬했다. 또한 신인 서상민에 대해서도 "경기를 통해 기술력이 향상됐고 경기를 읽는 시야가 넓어졌다. 상당히 빠른 속도로 적응하고 있다"며 국내 선수들에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경남 FC는 지난 시즌 까보레가 31경기 출전, 18득점 8도움을 기록하면서 K리그에서 4위를 하는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로 인해 조광래 감독은 거듭 "까보레를 잡아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선수들도 외국인 선수 1명을 적게 데려오더라도 까보레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조광래 감독은 "까보레가 일본행을 워낙 강하게 원하고 있어 걱정이다"고 솔직한 심정도 표현했다. 이런 가운데 조광래 감독은 사이프러스에서 전지훈련을 거듭하는 동안 선수들의 자신감과 조직력이 극대화되고 있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효일에 대해서도 "팀을 리더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단점인 패스미스만 보완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내 선수들로 팀을 꾸려보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김근철에 대해 조광래 감독은 "장점은 볼키핑과 패싱 능력이 유연하다는 것이다. 깊이 있게 찔러주는 스루패스가 좋다. 다만 패스 타이밍을 동료들에게 맞춰주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장단점을 면밀히 파악해 조직력을 끌어올리려는 조광래 감독. 까보레를 비롯해 외국인 선수 영입문제가 쉽게 해결을 보지 못하면서 속이 까맣게 타고 있지만 국내 선수들의 실력향상에 올 시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지난 1월 17일 사이프러스로 전지훈련을 떠났던 경남 FC는 루마니아 체코 1부 리그팀과 연습경기를 벌여 3승 3무 1패의 전적을 거두었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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